[TV리포트=남금주 기자] 송중기가 천우희 때문에 다큐 촬영을 시작했다.
12일 방송된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3회에서는 선우해(송중기 분)를 찾아간 성제연(천우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필두(진경)는 성제연이 회사 앞에서 선우해를 만났던 걸 언급하며 “애인이야? 회사 앞에서 옷 찢은 사람”이라고 모르는 척했다. 성제연은 그 사람이 선우해라고 솔직히 말하며 “기억하세요?”라고 물었고, 김필두는 선우해에게 관심 없는 척 말했다.
그런 가운데 성제연은 모태린(이주명)에게 한 달 뒤 촬영에 들어가는 드라마를 제안했다. 이를 들은 모태린은 “나한테 들어오는 대본은 다 이런 식이네? 한 달 뒤. 몇 명한테 까였길래”라고 마음이 상했다. 이에 성제연은 선우해와 다큐를 찍어보는 건 어떠냐고 말하며 “너 없이 안 되는 거잖아”라고 했지만, 모태린은 “나 없이 안 됐나? 선우해 없어서 안 된 걸 찾자마자 한다는데”라며 스트레스를 받았다.
모태린은 “이 나이 먹고도 아역 꼬리표 붙이는 거 토할 것 같은데, 그 꼬리표 상징인 작품 파트너랑 추억 여행은 고행 아니냐”라고 토로했고, 성제연은 “난 지금도 그때도 모태린이 여전히 멋진데?”라고 말해주며 결국 촬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선우해는 자신을 찾아온 성제연이 “너 영업 잘한다?”라고 하자 “너 오늘 예쁘다”라고 화답했다. 성제연은 “촬영 말인데, 우리 그냥 고등학교 동창 사이라고 하자”라고 부탁했다. 이에 선우해는 “그럼 내가 뭐 뽀뽀한 동창 사이라고 할까?”라고 말해 성제연을 당황케 했다. 성제연은 “엄밀히 말하면 아니다. 아니지만, 말하면 가만 안 둔다”라고 경고하며 악수를 청했다.
성제연은 김필두에게 다큐 기획에 관해 말했지만, 김필두는 “방송 나가면 사람들이 선우해를 더 언급할 것 같다. 13살 이후로 안 보였으니까. 그 나이 먹고 이제 와서 매체에 나오는 이유가 뭘까”라며 부정적으로 말했다. 성제연이 “허락만 해주면 제가 현장 다 따라다니겠다”라고 하자 김필두는 “집적거리진 않는지, 득 보려는 건 없는지 네가 책임지고 단속해”라고 일러두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석주(서지훈)는 “엄만 옛날부터 형을 왜 그렇개 싫어하냐”고 정곡을 찔렀다. 김필두는 “모난 게 자꾸 튀어나오네”라고 인정하며 “사람들이 물어뜯기 너무 좋지 않냐. 사기 사건 헤드라인이었던, 그 일로 친모가 비관 자살까지 했던”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석주는 “엄마 배우만 생각하면 좋은 일이거든. 근데 그 생각 안 하지 않았냐”라며 13살 선우해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윽고 시작된 촬영. 선우해는 카메라가 다가오자 엄마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던 때가 떠올라 힘들어했다. 이를 눈치챈 성제연은 선우해를 “너 괜찮아?”라고 걱정했고, 선우해는 “괜찮아”라고 답했다. 성제연은 선우해에게 “너 아까 공황 왔지. 상담 받아볼래?”라고 했지만, 선우해는 “카메라 오랜만이라. 다음부턴 조심할게”라고만 말했다. 이후 선우해는 양자경(이진희)에게 “저 TV 출연해요. 여태 못 보고 살던 애가 있는데, 그거라도 하면 좀 더 볼 수 있을까 해서”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JTBC ‘마이 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