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밤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펼쳐졌다.

9월 5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5 기간에 열린 제3회 ‘프리즈 뮤직(Frieze Music)’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프리즈 서울 2025’는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프리즈 마스터즈(Frieze Masters), 프리즈 로스앤젤레스(Frieze Los Angeles), 프리즈 뉴욕(Frieze New York)에 이어 다섯 번째로 출범한 아트페어로, 한국과 아시아 미술 시장을 세계와 연결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아트페어 첫날인 3일부터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정관계 인사는 물론 방탄소년단(BTS) RM과 뷔(V), 제이홉, 블랙핑크 리사, 이효리, 배우 이정재, 임수정, ‘피겨여왕’ 김연아 등 연예·문화계 유명인들도 대거 프리즈를 찾기도 했다.
특히 행사 기간에 열린 ‘프리즈 뮤직’은 프리즈 런던이 주최하고 BMW 그룹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여 단순한 공연이 아닌 ‘예술과 음악이 교차하는 문화적 축제’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올해 행사에는 총 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브랜드가 선사하는 독창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화제가 된 건 올해 무대의 헤드라이너였던 한국 R&B 대표 아티스트 크러쉬(Crush)였다. 여기에 신예 K-팝 그룹 베이비 돈크라이(Baby DONT Cry), 한국 DJ 씬의 전설 DJ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 그리고 DJ 플라스틱 키드(DJ Plastic Kid)가 합류하며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 총괄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리(Woo Lee)가 맡았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 기반의 매거진 ‘커먼(COMMON)’ 대표로, 세계적 디자이너와 포토그래퍼 패트릭 드마르셰리에(Patrick Demarchelier)부터 찰리 푸스(Charlie Puth), 자레드 레토(Jared Leto), 페기 구(Peggy Gou), 방탄소년단 제이홉, 블랙핑크 지수·제니와 함께 작업한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행사 운영은 전시와 공연 기획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유림 예술감독이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우리(Woo Lee)는 “이번 프리즈 뮤직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음악과 예술, 공간과 관객 경험이 맞닿는 하나의 통합적 문화 경험입니다. 서울에서 세계적 아트페어 플랫폼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습니다”라고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