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화려한 날들’ 정일우가 파혼의 아픔을 돈으로 보상 받으라는 고원희에 분노했다.
30일 KBS 2TV ‘화려한 날들’에선 파혼 후 방황하는 지혁(정일우 분)에 집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하는 보아(고원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파혼 후 집을 나온 지혁이 넋을 놓은 상황에도 보아는 “서울에서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괜찮아요? 미안해요. 보상 받아요, 아버지한테. 많이 받아요. 아버지가 많이 주실 거예요”라며 보상을 운운하는 것으로 지혁을 분노케 한 터.
“나는 줄 게 없고 지혁 씨는 억울한 게 크니까 그만큼 받아야죠”라는 보아의 말에 지혁은 “돈을 받으라고? 맞는 말인데 기분 참 묘하네”라며 코웃음을 쳤다. 이어 “얼마 받으면 될까? 당신 아버지, 얼마나 줄까? 날 얼마로 생각할지 궁금하네. 내 망신, 우리 부모님과 가족의 망신, 그 값이 얼마일까. 정보아하고 결혼했으면 하늘건설의 반이 낼 것이 됐을 텐데 시총의 반은 불러도 되나?”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보아는 “정말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아버지 배경 없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한 선택이었지만 지혁 씨하고 결혼하는 거 나 진짜 괜찮았어요”라고 했고. 지혁은 “미안하다는 말로 끝내. 위로랍시고 말꼬리 늘리지 마”라고 일갈했다.
그럼에도 보아가 “이걸 몰랐어요. 그가 어디 있는지 알았을 때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거.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찾아볼 거예요”라는 하자 지혁은 “그 행복을 돈으로 보상 받아라? 알았어”라고 받아쳤다.
이에 보아는 “돌아가요. 너무 오래 떠나 있지 말고. 그리고 잘 되길 빌어요”라며 지혁에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극 말미엔 오랜 지방 생활을 청산하고 은오(정인선 분)를 만나 “너한테 할 말이 있어서”라고 말하는 지혁의 모습이 그려지며 새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화려한 날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