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베이비복스 윤은혜가 과거 군부대에서 겪은 경험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그룹 베이비복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가 “만약 지금 무대에 선다면 우렁찬 군부대와 파릇파릇한 대학교 공연 중 어디에 가고 싶냐”라고 질문을 보내자 심은진과 윤은혜는 대학축제를 골랐다.
심은진은 “저희가 활동할 땐 대학 축제를 많이 못 가봤다. 군부대 위주로만 갔다. 다른 에너지를 느껴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윤은혜는 “어린 시절 군부대에 트라우마가 있다”라며 뜻밖의 답변을 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고1 때 인가. 쿨피스나 마른 과자가 날아와서 맞을 뻔한 적이 많다. 물론 사랑의 표현인 건 안다. 그 이후로 제복 입고 계신 분을 보면 흠칫 놀랄 때도 있었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간미연과 김이지는 군부대 공연에 대해 긍정적인 기억을 전했다. 간미연은 “마이클 잭슨이 된 기분이었다. 자존감을 올려주셔서 다시 한번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라며 “이젠 많이 동생들 아니 아들 뻘이다. 제 친구 아들이 군대에 갔다”라고 웃픈 소회를 밝혔다. 김이지는 “국방의 힘이 된다면 언제든지 가겠다”라고 여전한 열정을 보였다.
한편 1997년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야야야’, ‘나 어떡해’, ‘인형’, ‘배신’, ‘와이'(Why), ‘고'(Go), ‘체인지'(Change)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베이비복스는 내달 26~27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23년 만에 단독 콘서트 ‘BACK to V.O.X: New Breath’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윤은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