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수지가 시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MC 박경림과 이경실, 이수지, 이보은이 등장했다.
이날 이경실은 요리 연구가 이보은의 쿠킹 스튜디오에서 이수지, 이보은, 박경림을 만났다. 후배 이수지를 초대한 이경실은 “수지가 워낙 바빠서 전화하면 부담스러우니까 문자를 보냈다”라며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이수지는 이경실처럼 사우나 마니아라고 고백했다. 이수지가 “전 사우나에 있는 시간이 길진 않는데, 나와서 냉탕에 입술할 때 너무 좋다”라고 하자 이경실도 공감했다. 박경림도 이경실 덕분에 사우나에 입문했다고. 박경림은 “언니가 데려가 줘서 처음 갔는데, 냉탕, 온탕, 스팀 사우나, 한증막을 계속 왔다 갔다 하더라. 따라다니는데 어지러웠다. 언니는 사우나계 마스터피스 같은 느낌”이라고 떠올렸다.
이수지는 이경실과 단골 사우나를 공유하기도. 이경실은 “거긴 사람이 많다. 거기서 누가 수건을 뒤집어쓰고 나와서 말을 붙이더라. 계속 깐족대길래 ‘그만 하세요’라고 하고 싶었다. 이영자였다. 나 거기 가면 꼭 영자를 만난다. 거기 사장 같다”라며 이영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경실은 최화정을 만난 일화도 전했다.
이경실은 이수지와 ‘개며느리’란 프로그램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개그맨 중에 시어머니가 된 사람이 없는데, 우리 아들이 날 일하게 해주려고 시어머니로 만들어줬다”라며 시어머니 입장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갓 결혼해서 시어머니와 동반 출연했다고.
이경실은 “수지도 예쁘지만, 시어머님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너무 고우시고, 수지를 너무 예뻐하셨다. 시아버지도 정말 좋으시고. 오이 농사를 짓는데 학자 같았다. 아버님이 오이를 몇 번 보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수지는 “저희 고부관계를 너무 예쁘게 봐주셨다. 오늘도 촬영장 오면서 뭉클한 감정이 있었다. 저희 어머니가 이 촬영을 하고 하늘나라에 가셨다. 그래서 이경실 선배님을 만나면 시어머니가 생각난다”라며 울컥했다.
이수지는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제가 ‘SNL 코리아’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혹여나 기사가 나서 일에 지장을 줄까봐 이경실 선배님한테만 따로 말씀드렸다”면서 이경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고백했다.
이경실은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거야. 그 뒤로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어느 날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면서 안타까워했고, “바쁘지만 엄마 음식 먹고 싶을 때 연락해라. 내가 요즘 집에서 밥을 한다. 부담 갖지 말고 와라”라며 따뜻하게 말해주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채널A ‘4인용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