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4년전 이미 개발했던
1조원짜리 스텔스 무인 전투기의 정체!
하늘을 가르며 비행 중인 이 드론은,
무려 1조 원대에 달하는
첨단 스텔스 무인기입니다.
미국 해군을 위해 개발된 X-47B는
세계 최초로 항공모함 착함에
성공한 전투용 드론으로,
기존 무인 항공기의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꿨습니다.
X-47B는 미국의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하였으며,
전장 11.6m, 날개폭 18.9m의
전익기 형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최고 시속 약 1,100km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12km 상공까지
상승 가능합니다.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아도
자율 비행 시스템을 통해 복잡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실제로 USS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에서 자동 이륙 및
착륙에 성공하는 등
각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습니다.
이 무인기는 본래 미 공군과
해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던
J-UCAS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으나, 공군이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해군 단독의 UCAS-D
시연 사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후 보잉의 X-45N과의 경쟁 끝에
노스롭 그루먼의 X-47이
최종 선정되었으며,
다양한 전술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고비용과 작전 요구의 변화로 인해
최종 양산은 무산되었고,
현재까지 단 두 대만 제작된 상태입니다.
이후 미 해군은 실용성과 임무 특화
측면에서 공중급유 임무에 집중한
MQ-25 스팅레이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47B의 기술은 단순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자율 비행 및 스텔스 기술은
RQ-180 등 이후 무인 정찰기
개발에 직접적으로 활용되었으며,
러시아가 개발 중인 S-70
오호트니크에도 형상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비록 단 두 대만 존재하는
시제기이지만, X-47B는
무인 전투 드론 시대의
상징적 존재로 여겨집니다.
인류가 ‘조종사 없는 전쟁’을
현실로 만들고자 했던 첫 도전이자,
향후 전장을 혁신할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상징적인 기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