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계의 주인’ 출연진에 고민시의 이름이 빠졌다.

고민시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영화 ‘세계의 주인’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된 가운데, 고민시의 이름이 쏙 빠져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소속사 측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한 영향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세계의 주인’은 평범한 고등학생 ‘주인’에게 벌어지는 뜻밖의 사건을 그린 영화로, 윤가은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다. 윤가은 감독은 앞서 영화 ‘우리들'(2016)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과 청룡영화상 신임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민시가 ‘세계의 주인’에 합류한다고 알려진 건 지난해 11월이었다. 하지만 오늘 공개된 포스터에는 서수민, 장혜진, 김정식, 강채윤 등 출연진이 포함됐지만 고민시의 이름은 없었다. 소속사 측은 “논란 때문에 이름이 빠진 것은 아니다. 특별 출연이라 이름이 포스터에 나오지 않은 것”이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지난 5월 한 네티즌이 “배우 고민시 학교폭력 피해자들이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고, 내용에는 중학교 시절부터 고민시가 친구들에게 심각한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사실무근이다. 배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님을 재차 확인했다. 우리는 배우를 믿는다”라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고민시는 약 3개월간 침묵을 유지했다. 별도의 추가 해명을 낸다거나, 보통의 연예인들처럼(?) SNS에 글을 올리는 일 또한 없었다. 하지만 학교폭력 이전에 고민시는 이미 미성년자 시절 음주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직접 이를 인정, SNS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번 학교폭력 논란에 계속 침묵을 유지하며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고민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고민시는 이 논란으로 넷플릭스 ‘그랜드 갤럭시 호텔’ 출연마저 무산됐다. 처음에 주연으로 캐스팅됐으나, 결국 6월 신시아가 대신 투입됐다. 현재 ‘꿀알바’ 출연은 하차 없이 그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