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순재 측이 건강 이상설을 다시 한 번 일축했다.
이순재 소속사 관계자는 19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 “건강 이상은 전혀 없다. 고령이다 보니 다리에 근력이 빠져 거동이 조금 불편한 상황”이라고 부인했다.
또한 병문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배우라서 환자복을 입은 모습을 보이기 싫어해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재활 치료에 집중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순재의 건강 이상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예스24 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형이 “여러 번 찾아뵈려고 했는데 꺼리셔서 직접 뵙질 못했다”며 “다른 사람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 불거졌다.

1935년생인 이순재는 올해 91세로 현재 활동 중인 최고령 배우다. 앞서 그는 지난해 9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초연에 출연했으나 건강 문제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이순재의 가장 최근 공개 활동은 올해 1월 열린 ‘2024 KBS 연기대상’이었다. 당시 그는 드라마 ‘개소리’로 연기대상을 차지했고, 꼿꼿한 모습으로 시상식 무대에 올라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면서 시청자들을 향해 “정말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 불참했으며, 5월에는 지난 2010년 종영한 MBC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진이 함께 한 광고 촬영 현장에도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