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연애 별로였다..” 동료 배우와 2년 만에 헤어지고 결국 의사와 결혼한 여배우


이준기와 전혜빈의 첫 만남은 2014년 방송된 KBS 드라마 조선 총잡이였다.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가까워졌고, 같은 소속사라는 공통점도 두 사람의 거리를 좁혀주었다.

이후 여러 차례 열애설이 제기됐다.

목격담, 같은 액세서리를 착용했다는 추측,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세 번이나 부인하며 “동료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네 번째 보도 앞에서는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소속사는 “서로 공통점이 많아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인정했다.

여러 번의 부인 끝에 드러난 연애였기에 대중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공식 커플이 된 뒤 두 사람은 예상보다 큰 부담을 안아야 했다. 당시 이준기는 tvN 예능 내 귀에 캔디 2에 출연 중이었다.

박민영과 전화로 ‘가상 연애’를 이어가던 모습이 방송되던 시점에 열애설이 터지면서 진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팬들 역시 실망감을 드러냈고, 전혜빈은 악플로 인해 SNS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전혜빈은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처음엔 형, 동생 같은 사이라 남녀로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SNS에 자꾸 댓글을 달면서 가까워졌다”며 연인이 된 과정을 웃으며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 연애의 무게는 생각보다 컸다. 결국 두 사람은 2년 가까운 교제 끝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바쁜 스케줄 탓에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혜빈은 여러 인터뷰에서 공개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공개 연애는 불편하다. 득이 되는 게 별로 없다”는 말 속에는 본인이 직접 겪었던 부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대중의 시선, 팬들의 반응, 작품 활동에 미칠 영향까지 모든 것을 고려해야 했던 시간이었다.

결별 후 전혜빈은 2019년 발리에서 2살 연상 치과의사와 결혼했다.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함께했다.

전혜빈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는 저에게 너무나 특별하다.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나 약속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인성과 인품이 훌륭하고, 함께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결혼 후 전혜빈은 아들을 출산했다.

배우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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