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의 연애는 그야말로 영화 같은 이야기였다.
한때 ‘외롭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던 그는 소녀시대 써니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던 중, 한 청취자의 문자에 눈길이 멈췄다.
“안영미 씨, 저랑 소개팅 하시죠.”
짧지만 당돌했던 이 문자가 운명을 바꿨다.
피디의 배려로 연결된 전화 통화에서, 낯선 목소리에 묘하게 끌린 안영미는 용기 내어 연락을 이어갔고, 자연스럽게 첫 만남이 성사되었다.
첫 술자리에서 춤까지 춘 이 독특한 첫 데이트는 오히려 두 사람을 더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공개 열애 후에도 두 사람은 꾸준히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안영미는 방송에서 “남편은 회계 관련 일을 하는 일반인”이라며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0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셀럽파이브 유튜브 채널에서 혼인신고 사실을 공개하며 “2월 28일에 혼인신고했다”고 직접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식은 따로 올리지 않았지만, 법적으로는 이미 부부였다.
흥미로운 건 주변에 만나는 사람마다 말했지만 언론엔 전혀 보도되지 않아, 오히려 자신이 먼저 이야기해야 했다는 점.
결혼 후에도 예능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던 안영미는, 2023년 말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셀럽파이브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임신을 깜짝 발표했는데, 이미 몇 주 전부터 감정 기복과 울렁거림을 느끼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안영미는 <개그콘서트>의 ‘분장실의 강선생님’ 등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이름을 알렸다.
거침없는 개그와 분장, 솔직한 입담으로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고, 셀럽파이브 활동으로도 또다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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