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전재산 기부하더니.. 결혼 자금 없어서 박경림에게 도움 받은 톱여배우


배우 장나라가 또 한 번 따뜻한 선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천사들의 보금자리’는 지난해 10월, 장나라가 운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유기 동물과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고양이 약 260여 마리를 보호하는 곳이다. 보호소 측은 “장나라 배우는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고 꾸준히 도움을 주는 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녀는 이전에도 방역복을 입고 직접 보호소를 찾아 강아지의 발톱을 다듬는 등 묵묵히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건, 이 선행이 단발성 기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장나라의 기부 누적 금액은 공개된 것만으로도 130억 원을 넘어선다.

광고 수익은 물론, 각종 출연료 일부를 기부하며 지금도 대부분은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다.

장나라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기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제 돈이 아니라 팬들 덕분에 생긴 돈이에요”

그녀는 데뷔 1년 차였던 2001년, 국제기아대책기구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며 기부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돈을 벌면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부모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겸손한 말투 뒤에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담겨 있었다.

직접 도움을 주고도 상대를 기억하지 못하면 실망을 안길까 봐, 되도록 얼굴 없는 기부를 이어왔다는 것이다.

장나라는 “남들보다 조금 더 여유 있는 환경을 바란 적은 있지만, 지금은 그 이상의 삶을 살고 있다”며 “그 안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돌려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장나라에게도 힘든 순간은 있었다.

2022년, 드라마 ‘VIP’ 촬영 현장에서 만난 촬영감독과 결혼을 준비할 당시, 예상보다 자금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때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절친 박경림이었다.

최근 채널A ‘4인용 식탁’ 방송에서 장나라는 “결혼자금이 모자랄 때 경림 언니랑 수영 언니가 정말 큰 도움을 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결혼 과정에서도 박경림은 혼주석에 서며 혼인식까지 함께하며 진심 어린 우정을 보여줬다.

박수홍은 “경림이는 ‘NO’가 안 되는 사람”이라며, 본인 결혼식에서도 개량 한복을 입고 가족처럼 함께해줬다고 전했다.

어릴 적, 조금 더 부유한 삶을 꿈꾸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의 기준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장나라.

그런 그녀가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130억 원.

그저 잘 벌어서 많이 기부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유 없이 조용히 실천해온 태도 자체가 깊은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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