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롤스로이스 차량과 경차가 부딪힌 사고 제보가 올라왔다.
놀랍게도 피해 차량의 주인은 배우 김민종.
게다가 그는 사고를 낸 경차 차주에게 “괜찮다. 오히려 연락해줘서 고맙다”는 문자로 답장을 보냈다.
수리비만 수천만 원, 렌트비까지 더하면 부담이 상당할 상황.
하지만 김민종은 끝까지 담담했고, 상대방을 먼저 안심시켰다.
해당 차량이 ‘6억 원대 롤스로이스’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대처는 단숨에 ‘신사의 품격’이라는 찬사로 이어졌다.
며칠 뒤, 이 미담의 주인공 김민종이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출연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조심스럽게 풀어놓았다. “차 앞부분이 긁혔고, 수리비도 수리비지만 렌트비가 꽤 나왔다”고 말하며도 “연락해주신 게 오히려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사고를 낸 사람이 동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주민이었다며, “아마 배달 중이셨던 것 같다. 그리고는 며칠 뒤, 우리 집 앞에 반찬을 가득 두고 가셨다. 전이며 이것저것 정말 맛있더라”며 웃어 보였다.
김민종은 그 반찬들을 가족처럼 따뜻한 정으로 받아들였고, “잘 먹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차 운전자였던 여성 A씨는 사고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방지턱이 있는 줄 알고 뒤로 밀었다가 ‘쿵’ 소리가 났어요. 제 차 센서도 고장 나 있어서 소리를 못 들었어요. 내려서 보니, 말로만 듣던 롤스로이스더라고요.”
당황한 A씨는 현장 사진을 찍고 곧바로 연락을 남겼지만, 답이 오지 않자 밤새 걱정했다.
‘문짝을 갈아달라고 하면 어쩌지’, ‘렌트비가 몇천 나오면 어떡하지’ 하고 마음을 졸이던 그에게, 12시간 뒤 “밝은 데 가서 보겠습니다”라는 전화 한 통, 그리고 짧은 문자 하나가 도착했다.
“매장에서 보니 살짝 까진 정도인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암튼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문자를 본 순간, A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분이 계시다니… 진심으로 위로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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