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곽선영은 극 중 팀장 노상현과 뒤늦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오랜 오해 끝에 진심을 전하게 되는 장면, 그 순간을 담은 키스신이 화제가 됐다.
곽선영은 촬영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남편에게서 짧은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ㅋㅋㅋㅋ”
남편은 매번 그녀의 방송을 챙겨보는 ‘열혈 모니터 요원’이었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쿨한 척 웃어넘긴 반응이었지만, 아마도 그 속엔 여러 감정이 섞여 있었을지도 모른다.
같은 방송에서 ‘만약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베드신이 있다면 출연할 거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곽선영은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그래도 안 해요. 저는 처음부터 남편에게 베드신은 안 한다고 말했어요.”
결혼 8년 차, 아들과 함께하는 지금의 일상은 연기보다도 소중한 무게를 지닌다.
그녀는 남편과 아이를 의식해 베드신은 단호하게 거절할 것이라 밝혔다.
함께 출연한 차태현 역시 “감독은 잠깐이고 아내는 평생 보잖아요”라며 곽선영을 거들었다.
극 중 ‘어른 로맨스’를 그려도, 집에서는 가족이 전부다. 키스신 하나에도 남편의 반응을 살피고, 베드신은 선을 긋는다.
작품에 최선을 다하되, 가족 앞에서는 한 발 물러서는 선택.
그것이 곽선영이 만들어가는 배우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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