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모델 오디션에서 탈락한 추사랑에게 엄마 야노 시호가 건넨 위로는 유쾌하면서도 묵직했다.
6일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엄마 야노 시호와 같은 모델이 꿈인 사랑이가 한국에서 열린 한 브랜드 모델 오디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차 테스트에서 “몸이 너무 흔들린다”는 지적을 받은 사랑이. 아쉬움에 눈물을 펑펑 쏟았지만, 다행히 2차 카메라 테스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에 사랑이는 착장에 맞춰 1차 때의 피드백을 보완한 워킹을 선보일 수 있었다.


사랑이의 사진을 본 심사위원은 “너무 예쁘다”면서도 “표정이 울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모델은 기세”라며 “진짜 좋은 모델은 평범하더라도 카메라 앞에서 자신감 있게 끼를 보여줘야 한다. 프리포즈할 때 빨리 습득해서 너무 좋았다. 팔도 예쁘고 다리도 날씬해서 만약 18살쯤까지 그대로 자란다면 진짜 멋진 모델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랑이는 오디션이 끝난 후 마중 나온 엄마 야노 시호를 만났다. 사실 사랑이의 오디션을 몰래 지켜봤던 야노 시호는 “나도 옛날에 오디션을 많이 봤다. 그때 느꼈던 불안이라고 해야 하나, 긴장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굉장히 생각이 나기도 했고, 반면 그 힘든 걸 한다고 하는 사랑이의 용기가 기뻤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오디션 결과가 도착했고,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말이 없어진 딸을 위해 야노 시호는 “사랑이한테는 너무 일렀던 게 아니었나 싶다. 엄마도 (모델 오디션을 볼 때) 많이 떨어졌다. 이번에는 사랑이와 안 맞았던 것”이라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엄마는 20대 시절에 얼마나 울었는지. 분하고 잘 못하고 잘 안 풀려서 엄청 울었다. 빛과 그림자라는 게 있지 않냐. 빛나는 사람은 반드시 그림자가 있다. 그림자라는 건 울거나 분하거나 좌절하는 건데, 그런 감정이 있고 나서 훅 올라가는 것”이라며 “다음이 또 있다. 아직 그만둘 수 없지 않냐. 사람은 지면서 강해지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