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데 왜이렇게 못벌어..?” 남편이 개업의가 아닌 월급쟁이라 불만이라는 여배우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영실.

차분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오랜 방송 경력만큼이나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지만, 최근 방송에서 털어놓은 이야기는 뜻밖이었다.

남편의 수입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오영실의 남편은 삼성서울병원 유방암 전문의이자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인물.

흔히 ‘의사’ 하면 떠올리는 안정적이고 높은 수입의 이미지와는 달리, 오영실은 “의사 월급이 이렇게 적은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주변에서는 “개업하면 돈을 잘 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남편에게 개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시작해보자고 설득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단호한 거절이었다.

남편은 “개업을 하면 작은 수술만 하게 된다”며, 큰 수술을 하며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아이들 유학, 집 마련, 생계까지 모든 현실적 책임이 오영실의 어깨 위로 무겁게 내려앉았다. “홈쇼핑에서 들어오는 일은 다 했다. 심지어 비데 파는 방송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스튜디오에 변기가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날 뻔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는 현실. 오영실은 남편에게 “나는 싫은 일도 하는데, 왜 당신은 하고 싶은 일만 하냐”고 서운함을 드러냈지만, 남편은 묵묵부답이었다.

돈 이야기가 나오면 눈빛이 달라진다고도 했다. “그 눈빛을 보면 ‘같이 살 거냐, 말 거냐’는 말이 느껴진다”고 표현하며 마음속 깊은 속앓이를 고백했다.

경제적 현실에 부딪히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온 오영실은 재테크로도 주목을 받았다.

신혼 초, 남편 3천만 원과 자신의 2천만 원으로 대출을 받아 1억짜리 신혼집을 마련했고, 이후 반포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7억 원의 대출을 짊어졌다.

하지만 4년 만에 이 빚을 모두 상환하면서 재테크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