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면, 손창민 복수에도 반성 無…안연홍에 “외국으로 뜨자” (‘대운’)[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대운을 잡아라’ 박상면이 결국 손창민의 대운빌딩에 손을 대며 용서를 받을 기회를 놓쳤다. 

12일 KBS1TV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에선 무철(손창민 분)이 규태(박상면 분)을 잡기 위해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철은 규태를 잡기 위해 그의 동생 진태(이승형 분)를 공범으로 고소했고 이에 규태는 “식구들은 왜 건드리냐”라며 분노했다. 무철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너희 식구들 다 걸 수 있다 그렇게 억울하면 내 앞에 나타나. 진태 살리고 싶으면 오늘밤 9시 대운빌딩 옆 공터로 와”라고 압박했다. 

규태의 아들 민용(안준서 분)은 “아빠한테 무슨 일 있는 거죠?”라며 “저 다 안다. 아빠가 무철 아저씨한테 무슨 잘못 하신 거죠? 아빤 우릴 버렸다. 혼자 살려고 도망간 거다. 아빠가 잘못될까봐 무섭고 가족이 흩어질까 봐 너무 무섭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금옥(안연홍 분)은 무철을 찾아가 “앞으로 우리 집에 불쑥 찾아오시는 거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할 자격 없는 거 아는데 우리 집에는 어른들만 있는 게 아니라 민용이도 있지 않나. 아빠도 사라지고 오빠도 겁을 주니까 애가 불안해한다. 규태 오빠 나타나면 바로 연락할 테니 우리 집에 찾아오는 거 삼가 달라”라고 요구했다. 

무철이 공터에서 규태를 기다리는 동안 규태는 금옥의 집을 찾았다. 금옥은 무철에게 용서를 빌자고 했지만 규태는 “나 너희들 데리러 왔다. 진태야. 금옥아. 우리 다 외국으로 뜨자”라고 말했다. 규태는 대운빌딩을 담보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털어놨고 임신 중인 금옥은 규태의 폭주에 결국 배를 부여잡고 고통을 드러냈다. 금옥은 “괜찮냐”고 걱정하는 규태를 밀어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무철은 아내 미자에게 대식이 자신에게 복권 당첨금의 절반을 줄테니 고소를 취하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미자는 “지금 그거 받고 끝나는 게 낫지 않아요? 절도죄 덮어씌우는 거는 너무 한 것 같다”라고 무철을 말렸다. 

이에 무철은 “내가 대식이 규태한테 어떤 배신감을 느꼈는지 당신 모른다. 기억 잃고 돌아와서 두 사람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 두 사람 아무것도 모르고 의지했던 나를 기만했다. 그 아픈 기억 하나하나가 얼마나 힘들고 아프게 했는지 당신은 모른다. 두 사람 바닥끝까지 끌어내려서 벌주고 후회하게 만들 거다. 지금보다 더 처절하게!”라고 복수심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대식은 간경화와 간암 선고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긴 채 홀로 주변 정리를 하고 있었다. 아내 혜숙에게 당첨금 절반을 송금하고 무철에게 당첨금 절반을 주겠다고 했던 대식의 행동을 아들 석진(연제형 분)이 수상히 여기고 대식의 병을 눈치채는 모습이 방송 말미를 장식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대운을 잡아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