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충되는 기술, 스텔스&전자전기 동시에 추구! 한국형 그라울러 KF-21EA에 중국 좌절!


최근 대한민국 공군의 전자전
전력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원거리 전자전기(SOJ)’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캐나다제 G6500 비즈니스기를
전자전기로 개조해 전파 교란 및
감시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에는 카이(KAI)-한화시스템,
그리고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이 맞붙어 경쟁 중입니다.

관건은 단순한 기체 개조가 아니라,
체계 통합 능력, 감항인증 확보,
그리고 향후 ‘호위형 전자전기(ESJ)’
와의 연계성입니다.

카이는 KF-21 보라매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스텔스 기반의 전자전기,
KF-21EX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곧
“한국형 EA-18G 그라울러”로
진화할 수 있다는 청사진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기술적으로
간과할 수 없는 딜레마가 존재합니다.

스텔스기와 전자전기의 임무는
근본적으로 상충하기 때문입니다.

스텔스는 적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것이 핵심이며, 전자전기는
강한 전파로 적의 센서망을
무력화합니다.

즉, 스텔스를 유지하려면 전파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반면,
전자전 공격을 하려면 강력한
전파 발산이 필수입니다.

그럼에도 미군은 이미 이러한
기술적 모순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 중입니다.

예컨대, F-35는 자체 AESA 레이더로
일부 전자전 능력을 수행하고,
드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 작전을
통해 스텔스성과 전자전 능력을
병행합니다.

일명 ‘적이 자각조차 못한 채
전자전 공격에 당하는’

미래 전장 개념이 현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KF-21EX 역시 이와 같은
방향에서 설계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전자전 송신기를 장착한
EA-18G 같은 플랫폼은 아니더라도,
스텔스 전투기 + 무인전자전드론
조합을 통해 충분히 차세대 전자전
체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SOJ 사업에서의 선택이 향후 KF-21EA
전자전기와 KF-21EX 체계로의
자연스러운 진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입니다.

‘스텔스 전자전기’는 단지 1대의
항공기가 아니라, 전장 전체를
아우르는 전력 체계의 완성도를
요구합니다.

이번 사업이 단순한 장비 조달을 넘어,
미래 공군의 작전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