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지도자 생각 없다더니…은퇴 12년 만에 감독 된다 [공식]


[TV리포트=은주영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연예인 농구단 감독을 맡는다. 

26일 SBS는 서장훈이 ‘열혈농구단’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열혈농구단’은 서장훈이 직접 연예인 농구단 멤버들을 구성해 필리핀의 연예인 농구단과 국제 친선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해당 경기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초대형 실내 경기장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필리핀은 대단한 농구 열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대감이 커진다. 

서장훈은 지난해 채널 ‘이응디귿디귿’의 ‘넌 감독이었어’에 출연해 지도자의 길을 걸을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지도자 제안이 들어와서 방송 활동을 그만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곧장 “안 한다”라는 단호한 대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감독에 대한 생각은 어떤 선수든 다 있겠지만 나는 지금 하고 있는 방송이 너무 많다. 성적을 못 내서 잘리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국보급 센터’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서장훈은 2013년 15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연세대 농구부 시절 입학하자마자 ‘농구대잔치’ 우승을 견인했으며 프로에 데뷔해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선수 생활 동안 KBL(한국프로농구) 통산 최다 득점 1위, 통산 최다 리바운드 2위 등 많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는 JTBC ‘아는 형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미운우리 새끼’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은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이응디귿디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