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둔 초등학생 아들 공개했는데도 응원해준 남자친구와 결혼한 유명작가


네이버 웹툰 여신강림의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

화려한 미모와 감각적인 그림체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도 몰랐던 사연이 있었다.

2020년, 그녀는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목숨보다 소중한 꼬맹이가 있다.” 결혼과 이혼을 겪은 뒤 홀로 이를 키워온 사실을 처음 밝힌 것이다.

작품과 별개로 개인사를 드러내는 일이 부담스러웠다는 야옹이는 그만큼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강조했다.

이 고백이 알려진 뒤, 가장 먼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바로 웹툰 프리드로우의 작가 전선욱이었다.

“책임감 있고 당당한 모습, 진짜 너무 멋있다. 끝까지 나영이 편이다.”

짧지만 확고한 말이었다.

야옹이와 전선욱은 같은 웹툰 작가로서 업계 행사와 교류 속에서 인연을 맺었다.

각자 굵직한 히트작을 보유한 인기 작가라는 점에서 서로의 고민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졌다.

열애 소식이 알려졌을 때, 팬들은 “전선욱 작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놀라워했다.

그만큼 야옹이는 작품 속 캐릭터처럼 현실에서도 눈길을 끄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게 공개 연애를 이어갔다.

그리고 2023년 겨울, 두 사람은 결국 부부가 됐다.

하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찍은 웨딩 화보에서, 서로를 향해 환하게 웃는 모습은 오랜 시간을 함께 준비해온 동반자의 얼굴이었다.

야옹이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인연을 만났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보듬으면서 잘 살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전선욱 역시 유튜브를 통해 파리에서 찍은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차례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싱글맘으로 살아온 시간.

쉽지 않았던 과거를 지나 새로운 인연과 다시 가정을 꾸리게 된 야옹이. 그리고 그 곁을 묵묵히 지켜준 전선욱.

웹툰이라는 공통의 세계에서 만나, 현실에서도 서로의 든든한 동반자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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