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아온 배우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진짜 사랑을 만난다면 어떨까.
일본 배우 신카와 유아(1993년생)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다.
신카와 유아는 10대 시절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 CF까지 종횡무진하며 활동했다.
그런데 그의 인생을 바꾼 인연은 촬영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버스 기사였다.
촬영팀을 태우고 현장을 오가던 9살 연상의 기사에게 신카와 유아는 첫눈에 끌렸다.
잘생김이나 화려함 때문이 아니었다. 배우든 스태프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늘 긍정적인 태도로 일하는 그의 모습이 마음을 움직였다.
처음에는 용기를 내 고백했지만 상대는 부담스러워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나 신카와 유아의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다가가고 싶어 일부러 물건을 놓고 내리는 등 작은 계기를 만들며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결국 그녀의 진심이 전해졌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9년, 신카와 유아는 돌연 결혼을 발표하며 일본 열도를 놀라게 했다.
상대가 9살 연상의 버스 기사라는 사실은 특히 큰 화제를 모았다. 주변에서는 기업가나 전문직 배우자일 거라 예상했지만, 그녀는 평범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선택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사람 됨됨이가 좋고, 함께 있으면 따뜻하다.” 그녀의 대답은 배우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고백이었다.
결혼 3년 만인 2022년, 신카와 유아는 임신 소식을 전하며 다시 한 번 축하를 받았다.
2023년에는 건강한 딸을 출산하며 엄마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팬들뿐 아니라 일본 사회 전반에서 “참 예쁘게 사는 부부”라는 응원을 보냈다.
특히 방송에서 공개된 ‘용돈 에피소드’는 큰 웃음을 안겼다.
가계 관리를 직접 맡은 신카와 유아는 남편에게 매주 5,000엔(약 5만 원)을 용돈으로 주었다.
한 달치보다 주 단위로 주는 게 더 알뜰할 거라 생각해서였고, 남편 역시 남는 돈을 저금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절약 부부’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모든 사진 출처: 이미지 내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