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정치가, 엄마는 교수, 외삼촌은 국회의원, 본인과 언니는 서울대 출신 로얄 패밀리


배우 이하늬를 둘러싼 관심은 단순히 본인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집안의 배경이 알려질수록 대중은 ‘로열 패밀리’라는 별칭을 붙이며 놀라움을 드러낸다.

이하늬의 아버지 이상업은 경찰대학 학장을 지냈고, 2004년에는 국가정보원 제2차장을 역임했다.

베트남전에 파병되기도 했던 그는 경찰 고위직과 정보기관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어머니 문재숙은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분야의 인간문화재이자 이화여대 국악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전통 음악의 맥을 이어가는 권위자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교육자이기도 하다.

언니 이슬기 역시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해 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활약 중이다.

대통령상 수상 경력까지 갖춘 실력자이자 방송 출연을 통해 미모와 연주 실력을 함께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이하늬는 방송에서 “언니가 더 예쁘다. 팅커벨 같은 스타일이다”라고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 적도 있다.

외삼촌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다.

참여정부 시절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뒤 국회의장을 거쳐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 학계, 예술계까지 이어진 집안의 면면이 ‘로열 패밀리’라 불릴 만한 이유다.

이하늬는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을 거치며 학문적 토대를 쌓았다.

그 배경에는 어머니와 언니가 걸어온 전통음악의 길이 있었다.

실제로 세 모녀가 함께 무대에 올라 가야금 3중주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이하늬는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뒤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에 뛰어들었고, 이후 배우로 자리 잡았다.

화려한 집안 배경만으로가 아니라, 꾸준한 연기와 다양한 도전을 통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왔다.

정치인, 예술인, 교육자, 공직자를 아우르는 가족들 속에서 이하늬는 배우라는 또 다른 길을 선택했다.

덕분에 대중은 한 배우를 보면서 동시에 그가 속한 집안의 무게와 역사까지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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