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브 고척돔 콘서트에 ‘폭발물’ 예고한 20대가 경찰에 내뱉은 변명 : 두글자 보자마자 눈 싹싹 비볐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전경(왼),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오). ⓒ뉴스1, 블래스트 제공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전경(왼),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오). ⓒ뉴스1, 블래스트 제공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의 콘서트장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예고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플레이브는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첫 번째 아시아 투어 ‘2025 플레이브 아시아 투어 – ‘대시: 퀀텀 리프 인 서울’(2025 PLAVE Asia Tour ‘DASH: Quantum Leap in Seoul’)’을 성황리에 마친 상황. 특히 오는 11월 21~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8월 15~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플레이브 콘서트. ⓒ블래스트 제공 
8월 15~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플레이브 콘서트. ⓒ블래스트 제공 

그러나 A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콘서트 관련 홍보 이미지를 게시하며 “고척돔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문구를 적었다. 


이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시간 30여분 만에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주거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백화점과 놀이공원, 공연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한 ‘허위 테러’ 협박이 이어지면서 공중협박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불특정 다수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한 경우, 공중협박죄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지난 2023년 데뷔한 플레이브는 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으로 구성된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기다릴게’, ‘여섯 번째 여름’, ‘웨이 4 러브’(WAY 4 LUV), ‘펌 업 더 볼륨!(Pump Up The Volume!), ‘대시’(Dash) 등의 곡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