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마” 손흥민이 토트넘 떠나자 한 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는 사람: 아버지, 절친 모두 아니어서 나도 울컥했다

손흥민과 10년 동안 함께했던 토트넘 구단 직원들의 마음이 전해졌다.

손흥민, 한나 사우스. ⓒ뉴스1/온라인 커뮤니티 
손흥민, 한나 사우스. ⓒ뉴스1/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7일 LA(로스앤젤레스)FC는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660만달러(한화 약 367억원)를 기록했다.

LAFC 입단에 앞서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애써 눈물을 참던 손흥민은 끝내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혔다. 손흥민은 “10년간 집이었던 토트넘에 작별을 고할 때가 왔다. 처음 여기 왔을 때 영어도 못 하고 런던도 모르는 소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한국 출신 선수였다. 여러분들은 날 따뜻하게 맞아주고 지지해 주셨다. 북런던은 내 마음속에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와 손흥민. ⓒ한나 인스타그램
한나와 손흥민. ⓒ한나 인스타그램

이를 촬영하던 토트넘 홍보 담당 직원인 한나 사우스도 펑펑 울었다고. 그는 손흥민과 10년 동안 동고동락한 사람 중 한 명이다. 특히 손흥민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팬들을 위해 재밌는 영상을 기록한 직원으로 유명하다. 일반 기자들은 출입하지 못하는 곳에서도 한나는 손흥민의 유쾌하고 귀여운 모먼트들을 빠짐없이 담아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최근에는 유로파리그 우승 후 한나와 손흥민이 다정하게 우승 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함께한 사진 또한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함께 눈물 흘리는 한나와 손흥민. ⓒ온라인 커뮤니티 
함께 눈물 흘리는 한나와 손흥민. ⓒ온라인 커뮤니티 

손흥민의 고별전이기도 했던 지난 3일 한국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한나는 손흥민을 촬영하며 연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 또한 장난스럽게 웃으며 “왜 우냐?”라고 말했지만, 결국 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한나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손흥민도 울고 나도 울고 한 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라며 먹먹함을 전했다.




한편, 토트넘과 아름다운 이별 후 LAFC와 새로운 시작을 알린 손흥민은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발급받는 대로 LAFC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 시카고 파이어FC전, 늦어도 17일 오전 8시 30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이상 MLS)에서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