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55세’ 故송영규 지인이 조심스레 밝힌 안타까웠던 과거: 누리꾼들 반응은 국민대통합 그 자체라 더 깜놀이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송영규의 측근이 입을 열었다.

배우 송영규, 기사 내용과 무관한 꽃 사진. ⓒ뉴스1/어도비스톡
배우 송영규, 기사 내용과 무관한 꽃 사진. ⓒ뉴스1/어도비스톡

다양한영화, 드라마에서 조연 및 신스틸러로 얼굴을 알렸던 배우 송영규가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55세다.

송영규는 4일 오전 8시쯤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송영규가 최근 음주 운전 사실이 보도된 뒤 심리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측근은 “(음주 운전 보도 후) 악의적인 기사나 댓글에 괴로워했고, 주변 여건이나 상황이 너무 안 좋았다”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앞서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술에 취한 상태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 자택까지 직접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의 송치 후 불과 2주 만에 비보가 전해진 것인데.

이에 “마음이 많이 약해진 것 같다. 자숙하고 다시 연기해 줬으면 했는데..”, “마약한 배우들도 잘만 활동하는데..”,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그래도 다시 살아주지..”라며 안타까워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송영규. ⓒ뉴스1

또 다른 측근은 OSEN에 “음주 운전 사건 외에도 원래 스트레스가 많았다. 개인적인 일을 포함해 작품 수도 줄면서 악순환이 이어진 것 같다”라며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괴로움을 잊으려고 술을 드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송영규는 드라마, 영화 등 배우 활동을 하고, 아내가 카페 사업을 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결국 심적 스트레스로 이어진 것. 아내와 아이들과 별거 중이던 송영규가 미래에 대한 막막함에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송영규는 음주 운전 논란으로 인해 출연하고 있던 작품 및 연극 등에서 모두 하차해야만 했다. 드라마 ‘아이쇼핑’, ‘트라이’ 등에서는 송영규의 분량이 대거 편집될 예정이었다. 또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여기서도 하차했다.

한편, 송영규는 담담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1994년 뮤지컬 ‘머털도사’를 통해 데뷔하여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3’, 넷플릭스 ‘수리남’ 등 걸출한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