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55세 배우 송영규가 갑작스레 숨진 채로 발견됐고, 당시 상황 들으니 그저 말없이 고개 푹 숙이게 된다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배우 송영규, 기사 내용과 무관한 국화꽃 이미지. ⓒ뉴스1/어도비스톡
배우 송영규, 기사 내용과 무관한 국화꽃 이미지. ⓒ뉴스1/어도비스톡

MBN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송 씨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해 현재 조사 중이다.

송 씨는 4일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타운하우스의 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이 이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살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송 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4일 송영근의 측근은 일간스포츠에 “(음주운전 보도 후) 악의적인 기사나 댓글에 괴로워했고, 주변 여건이나 상황이 너무 안 좋았다”라며 조심스럽게 전하기도 했다. 


앞서 송 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11시쯤 용인 기흥구에서 처인구로 약 5km를 음주 운전한 혐의로 적발되어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경찰이 송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배우 송영규. ⓒ뉴스1
​배우 송영규. ⓒ뉴스1

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송영규는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송영규는 1994년에 데뷔하여 각종 영화, 드라마, 연극 등에 출연하며 조연이자 신스틸러로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에는 천만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 반장 역을 맡았고, OTT 드라마 ‘수리남’, ‘카지노’ 등에도 조연으로 출연했다.




현재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으로 출연하고 있었으며 오는 9월 14일까지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음주 운전 논란으로 출연 중인 작품들에서 모두 하차했다.

고인의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