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송영규 이어..’ 90년대 가요계 이끈 큰 별이 세상을 떴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하늘이 와르르 무너진 기분이다

그룹 E.O.S 출신으로 90년대 유로 테크노 열풍을 이끌었던 멤버 강린(본명 강인구)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KBS, 어도비스톡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KBS, 어도비스톡

오늘(3일) 파이낸셜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린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업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인을 알려지지 않았다.

강린은 1993년 김형중, 고석영과 함께 3인조 그룹 E.O.S를 결성해 ‘꿈, 환상, 그리고 착각’, ‘넌 남이 아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는 1집에서는 키보디스트로 참여했고, 이후 2집과 3집에선 직접 프로듀싱을 맡으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E.O.S 해체 이후 그는 리녹스(Lynn O&X)를 결성해 새로운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예당음향에서 프로듀서로 전향해 마리 제인, 제트(Zett) 등 다수의 앨범을 제작하며 후배 뮤지션 양성에도 기여했다.


E.O.S 강린(좌), 배우 송영규(우). ⓒKBS, 뉴스1
E.O.S 강린(좌), 배우 송영규(우). ⓒKBS, 뉴스1

한편, 같은 날 강린과 관련한 비보에 이어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했던 배우 송영규 또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송영규는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타운하우스의 차량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지인이 이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9년 영화 극한직업의 최반장 역으로 주목 받았던 송 씨는 지난 6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가 결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