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이 뜨거운 눈물 흘리자 찐친이자 동료 히샬리송이 툭 던진 요구 한마디: 이건 반박 불가다

손흥민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토트넘과 작별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뉴스1/히샬리송 인스타그램
손흥민과 히샬리송. ⓒ뉴스1/히샬리송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은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였다. 앞서 진행됐던 2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후반 20분까지 뛰다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가 되면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이후 손흥민은 벤치에서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훔치기도. 경기 이후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 동상에 표 던진(?) 히샬리송. ⓒ히샬리송 인스타그램
손흥민 동상에 표 던진(?) 히샬리송. ⓒ히샬리송 인스타그램

그중에서도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히샬리송은 자신의 SNS에 손흥민 동상 AI 사진을 올리며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10년간 토트넘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한 존경심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장난스럽게 올린 게시글에서도 진심이 느껴졌다.


아쉬움 가득한 손흥민. ⓒ뉴스1

그러면서 히샬리송은 “경기장에서 옆을 보는데 손흥민이 없으면 이상한 느낌이 들 것 같다. 손흥민은 훌륭한 친구이면서 프로이자 리더이자 인간으로서 모범이 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썼다. 당신과 함께해 기쁘고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너무 기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M5d7McN3aF/?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이어 “손흥민은 진정으로 자격이 있다. 당신의 미래에 건강과 기쁨으로 가득 차고 또 성공하기를 바란다. 정말 영광이었다. 가는 길 동안 다시 만날 거라고 확신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을 비롯해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파페 마타르 사르 등이 헌사를 남겼다.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이 모여 헹가래를 하며 전설의 마지막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아직 직접 다음 행선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외신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를 유력한 행선지로 예측했다. 손흥민은 MLS 연봉 3위(870만 달러·약 121억 원)인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보다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