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잘못키워 미안하다..” 시어머니에게 신사동 건물 선물받은 여배우


배우 김수미는 26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 정창규 씨와 결혼했다.

결혼 전, 남편은 김수미를 보기 위해 방송국까지 찾아올 정도로 적극적이었고, 그렇게 시작된 결혼생활은 외부에서 보기엔 화려했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남편은 결혼 첫날부터 외박을 일삼았고, 자유로운 생활을 고집했다.

신혼 초 김수미가 남편의 귀가가 늦어 경찰에 연락하려 하자, 시어머니는 담담하게 “우리 아들, 결혼한 걸 잊은 거야”라며 오히려 김수미를 위로해줬다.

결국 시어머니는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어하는 며느리에게 먼저 “이혼하라”는 말을 꺼냈다.

“네가 너무 아깝다. 젊을 때 더 나은 사람 만나라”는 진심 어린 말과 함께, 놀랍게도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을 김수미 명의로 바꾸어주며 재정적 부담까지 덜어주려 했다.

“혹시 돈 때문에 못 나갈까봐 건물을 주는 거다. 이제 그만 고생하고 나가라.”

시어머니의 이 한마디는 김수미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하지만 김수미는 끝내 이혼하지 않았다. “어머니 두고 못 나가겠어요”라는 말로, 시어머니와 아이들을 지키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둘도 없는 사이가 된 시어머니와 김수미. 그러나 그 평온한 일상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무너졌다.

김수미가 탔던 차량이 급발진하면서, 그 앞에 서 있던 시어머니가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후 김수미는 “어머니가 계셨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시어머니를 생전의 친정엄마보다 더 깊이 의지했음을 전했다.

김수미는 과거 시어머니에게 받았던 사랑을, 며느리에게도 전했다.

며느리는 배우 서효림. 아들 정명호 대표와 2019년 결혼한 서효림은 김수미와의 고부 사이가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김수미는 “내 며느리는 내 손맛을 전수받고 싶다고 먼저 말해온다. 그런 며느리가 기특하고 사랑스럽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아들이 좋지 않은 일에 연루되었을 때는 “혹여 며느리가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돼 내 집을 증여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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