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팔아서 1600억 벌고 200평 펜트하우스 사는데 아직도 솔로인 67세 연예인


‘국민 MC’ 하면 요즘은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이 먼저 떠오르지만, 1990년대 그 자리를 지켰던 인물이 있다.

바로 주병진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젊음의 행진>, <두시의 데이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하며 예능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잘 모르는 건, 그가 코미디보다 더 빛났던 분야가 바로 ‘사업’이었다는 사실이다.

단 세 명의 직원과 시작한 속옷 브랜드는 어느새 연 매출 1600억 원을 찍으며 속옷 업계의 전설이 되었다.

1990년대 초반, 그는 속옷 사업에 도전한다.

당시만 해도 ‘속옷’은 보수적이고 틀에 박힌 브랜드들이 지배하던 시장이었다. 주병진은 완전히 새로운 접근을 했다.

단 세 명의 직원으로 회사를 시작했고, 몸으로 뛰며 직접 영업을 다녔다. 그러나 결정적 반전은 그의 ‘광고 감각’이었다.

‘광고를 보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그의 광고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가장 유명한 건 단연 ‘누드 광고’다.

정장을 입은 사진으로 시작해 매 광고마다 한 겹씩 옷을 벗겠다고 선언했고, 결국 유아기 때 촬영한 누드 사진을 마지막 광고로 신문에 실었다.

항의도 있었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단숨에 폭등했고, 제품은 시장에서 완판을 이어갔다.

그 결과, 일반 팬티가 1600원 하던 시절 그의 제품은 4,500원에 판매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브랜드는 연 매출 1600억 원에 도달하게 된다.

사업가로 성공한 그는 부동산 투자에도 안목을 발휘했다.

2011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카이저팰리스 클래식’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아 10년 넘게 거주해왔다.

해당 세대는 220㎡(약 66평) 규모로, 방만 5개, 게스트룸 4개, 사우나와 테라스까지 딸린 초호화 주거 공간이다.

최근 이 집을 55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되며 약 25억 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분양가는 약 30억 원. 현재 동일 평형의 매물은 65억 원에 나와 있는 상태다.

이 집은 방송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를 통해 공개되며 “연예인 집의 끝판왕”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현재까지도 미혼이다. 여러 차례 “결혼할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고 털어놓은 그는, 현재는 혼자만의 삶에 익숙해졌다고 말한다. 혼밥도, 혼술도, 혼여도 자유롭고 즐겁다.

자산만 400억 원 이상, 부동산과 사업으로 모두 성공한 그이지만, 여전히 “혼자 있는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가끔씩 얼굴을 비치며 근황을 전하고 있고, 팬들은 여전히 그만의 재치 있는 입담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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