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양재웅과 결혼 연기한 하니가 머뭇거리며 밝힌 속내: 순간 오은영 박사 표정 짓게 된다

하니가 양재웅과의 결혼 연기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하니, 오은영 박사. ⓒMBN
하니, 오은영 박사. ⓒMBN

7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 하니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 스테이’는 고민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1박 2일로 함께 지내며 위로와 공감을 나누며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무속인, 장례지도사 등 각양각색의 참가자들이 소개되는 가운데, 하니가 본명 ‘안희연’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 매니저, 스태프도 없이 평범한 트레이닝 복 차림에 수수한 민낯으로 배낭 하나를 짊어진 상태였다. 일반인 참가자들 또한 방송에서 보던 것과 달랐던 하니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하니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저는 연예인을 너무 일찍 시작해서, 계약 기간이 끝나고 나니까 세상을 모르더라.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느꼈다”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도.


이어진 ‘오토크’ 시간에는 각자의 사연들과 함께 좀 더 딥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하니는 “제가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다. 근데 이제 그만 보고 싶다”며 “눈치를 보는 게 힘든데, 봐야 하는 환경 속에 있었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정 전하는 하니. ⓒMBN
심정 전하는 하니. ⓒMBN

그러면서 “최근에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뭔가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느끼게 됐다. 나한테 일어나는 일을 내가 선택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니는 “제 삶에 대해 통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내려놔진 것 같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라며 불안한 심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앞서 하니는 2022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오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과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6세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하니는 결국 양재웅과의 결혼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 커졌고, 하니는 결국 출연 예정이던 JTBC4 예능 프로그램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 한동안 SNS에도 별다른 글을 올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 ‘오은영 스테이’로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한 것인데. 하니는 이어진 예고편에서 “처음으로 우울감을 크게 느껴서 이렇게는 살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 부담스럽고 도망가고 싶었다. (주변에서) 왜 굳이 가시밭길로 가냐고 하냐더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