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아닙니다..” 12살 연하 아내와 결혼, 47살에 늦둥이 얻은 유명배우


진정성 있는 연기로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배우 유재명.

연극 무대에서 함께했던 조연출과 5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고, 49세에 아들을 품에 안으며 또 다른 삶의 챕터를 열었다.

처음 만난 건 연출과 조연출로 함께 작업하던 시절이었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렸고, 2015년 열애 사실이 공개되자 “손을 먼저 잡았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혼은 2018년 10월, 지인들만 초대한 비공개 예식으로 조용히 진행됐다.

축가는 직접 가르치던 연극 동아리 학생들이 불렀고, 현장은 시상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동료 배우들이 함께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결혼 이듬해, 아이가 태어났다.

당시 “행복은, 어린 애기의 느닷없는 짓 같은 것”이라는 말과 함께 공개한 아들의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안겼다.

상어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한 아이의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SNS에는 포대기에 아들을 업은 사진, 크레파스로 쓴 편지를 들고 있는 모습 등 소소한 일상도 종종 올라오며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조연출로 함께 일하며 시작된 인연은 부부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처음부터 부담을 주기보다는 연기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는 말,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다는 고백,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까지.

함께한 시간들이 단단하게 쌓여온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제는 배우로서뿐 아니라, 한 아이의 아빠이자 누군가의 인생 동반자로서 또 다른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모든 사진 출처: 이미지 내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