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드라마에서 결혼했었는데.. 오늘 진짜로 결혼 발표한 아이돌-배우 커플


걸스데이 민아와 배우 온주완이 오는 11월 결혼을 발표했다.

연애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은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은 연예계에 반가운 놀라움으로 전해졌다.

서효림x민아x온주완x남궁민 ‘미녀 공심이’ 팀

두 사람의 첫 인연은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거슬러 올라간다.

극 중 민아는 ‘공심’ 역을 맡았고, 온주완은 검사 ‘석준수’로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당시 두 사람 사이엔 연인이라는 말보다 ‘좋은 선후배’라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드라마 속에서 공심(민아)이 준수(온주완)와의 결혼을 상상하는 장면은 이미 방송 당시에도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나, 그 장면이 현실이 되었다.

드라마 속 한 장면이 아닌, 진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그저 귀엽고 풋풋한 상상으로 끝날 줄 알았던 공심의 결혼식 장면은 이제 현실에서 다시 쓰이는 이야기로 되살아났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다시 이어졌다.

함께 무대에 오르며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호감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민아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온주완은 조용히 장례식장을 지키며 큰 위로가 되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는 한층 돈독해졌고, 주변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두 사람의 열애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측근에 따르면, “민아가 힘든 시기에 온주완이 늘 곁을 지켰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었고,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결혼식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으며, 양가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하는 조용한 예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돌아보면, ‘미녀 공심이’ 속 결혼식 장면은 단순한 상상이었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그 장면에서 둘의 잘 어울리는 케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제작진은 “상상이지만 두 사람이 보여준 호흡이 너무 좋아 좋은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고 밝혔고, 많은 팬들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 바람이 10년 만에 현실이 됐다. 드라마가 예언처럼 현실을 닮아버린 셈이다.

이제 공심과 준수는 드라마 속 상상이 아닌, 진짜 신랑 신부가 된다.

모든 사진 출처: 이미지 내 표기